Look! ironage's Talking / 강원도의 힘

괜찮아, 잘될거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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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41 / 오늘 23

2006/10/22 17:29

강원도의 힘

태그 : 강원도, 설악산

카테고리 : 나

서울을 기준으로 보면,
강원도는, 산에 오르면 바다가 멀리 보이고, 산에서 내려오면 바다바람 맞을 수 있는, 그다지 멀지 않은 (남해나 제주정도랑 비교해 보면..) 곳이라, 마음을 정리하거나,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핑계로 많이 사용되는 곳이라고나 할까,

예전 기억을 되살려 보면,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, 한 번 다녀오려면 하루에 다녀오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해서 며칠 작정으로 다녀오기는 또 다른 부담 때문에 그냥 느낌만으로 좋은 부분이 더 많았던 것도 같은데...

여전히 자주는 좀 부담스럽지만, 그래도 몇 년 전부터는 길이 새로 뚫리고 좋아졌을 뿐더러, 주5일제라는게 있어서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다.

돌이켜 보면 나에게도 강원도는 새로운 결심이나 발견 등이 유난했던 곳이라고나 할까..

몇 년 전, 내 생애 최대의 제안을 받고 마침 며칠 전부터 작정해서 떠난 그 곳, 하룻 밤 동안 거의 한 잠도 못 자고,
이것저것 생각하며 뒤척뒤척, 일출을 카메라에 담고 돌아왔던 일..영랑호에서의 밤, 낙산에서의 에피소드들, 울진에서의 환상적인 파도소리와 함께 한 밤, 동명항에서 맛보았던 회 등...

몇 시간 동안 운전하면서 눈에 익은 장소들을 지날 때마다 이런 저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..

나, 이번에는 어떤 결심을, 결정을 생각한 것일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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